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남한 핵실험 6자회담과 연계"

북, 북-미간 직접 대화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듯

<8뉴스>

<앵커>

북한이 우리가 실시한 '핵관련 실험' 문제를 6자회담 개최와 연결시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남한의 핵 관련 실험이 "명백히 군사적 성격을 띤 것"이며 "미국에 의해 조종됐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을 6자회담 개최와 연결시켜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측의 이런 언급은 6자회담에 나올 수 없다는 것과는 다르다며 그 의도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교수 : 한국 핵을 집중언급,북한에 대한 핵압력을 회피하려고 할 듯]

특히 북한이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에 나서라"며 누차 미국을 거론한 것은 이번 파문을 북-미간 직접 대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됩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미국도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파월 국무장관은 "한국은 은밀하게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제의 실험은 순수한 학술적 실험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부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한국이 90년대에 여러 차례 우라늄 농축 관련 실험을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핵 연료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할수 있지만 ´우라늄 분리´가 아니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