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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열풍' 대학가까지 확산

<8뉴스>

<앵커>

'3억 만들기', '10억 만들기'다 해서 요즘 불고 있는 '부자 열풍'이 대학가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자학 개론이라는 과목에, 부자 동아리도 생겼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부자학' 수업, 수강 신청도 힘들 정도로 학생들에게 최고 인기 강좌입니다.

[김서영/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 돈도 많이 모아서 부자되고 싶어 듣게 됐어요.]

[한동철/ 경영학과 교수 : 부자를 이해하고, 부자로서 생활하고, 부자에 대해서 편견을 갖지 않고.]

서울의 또 다른 대학엔 ´부자 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는 광고가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단지 공부만이 아니라, 투자 활동을 통해 실제로 돈을 번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입니다.

[곽순석/서울대학교 '부자 동아리' 대표 : 선한 부자를 양성하고, 부익부 빈익빈 구조 타파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부의 기회를 제공하자.]

대학가의 이런 부자 열풍은 갈수록 돈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 그리고 최근 극심해진 취업난에 대한 학생들 나름의 길찾기라는 분석입니다.

[주우진/서울대학교 진로취업센터장 : 과거에는 대기업, 금융기관 취직이 진로 선택의 주된 길이었는데, 요즘은 창업을 포함한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박경선/대학생 : 대학생활에서 공부도 하고, 인생의 의미도 찾고 해야 하는데, 무조건 돈 만들기는 좀...]

대학가까지 스며든 부자 열풍, 불안한 경쟁사회에서 변해가는 대학의 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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