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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에너지 계획 후진적"

<8뉴스>

<앵커>

태양빛이나 바람처럼 자연이 채워주는 에너지를 '재생 가능 에너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힘든 폐기물의 비중이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에너지 해외 의존도 97%에, 석유 소비 세계 6위를 달리는 한국.

정부 의지는 분명합니다.

[곽결호/환경부 장관 : 아껴쓰고 줄여쓰는 것, 다른 하나는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보급 현실은 대형 댐 수력 발전을 포함해 2.1%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가스와 폐기물을 태워서 얻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희범/산자부 장관 : 저희는 2011년까지는 1차 에너지의 5%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정책적 대안이 필요할 겁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고유가 시대의 명제입니다.]

정부 계획으로는 2011년에도 대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여전히 폐기물 에너지가 차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해찬 국무총리도 '폐기물 소각장을 통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미화/쓰레기문제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쓰레기를 태우면서 석유를 안 씁니까? 석유를 쓰면서 다시 거기서 에너지를 뽑아내는 모순이 정말 그게 에너지 정책인가?]

국내 폐기물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단지 폐가스를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로 쳐 주지 않습니다.

폐기물은 발생부터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의 기술과 보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자원난 극복 과정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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