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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구조

<8뉴스>

<앵커>

특히 충북 지방에 비 피해가 컸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5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쏟아져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방송 구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서운 기세로 흐르는 황토 빛 하천 넘어 농민 다섯 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인근 밭일을 나갔다가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것입니다.

긴급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펼친 끝에 다섯 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박상순/충북 진천 : 담배 따는 작업을 마무리 하던 중에 비가 쏟아지더니 물이 갑자기 불었다.]

영동군 용산면을 가로지르는 법하천 제방 2백 미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인근 농경지 3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배헌식/충북 영동 : 70평생에 방죽이 터져서 물난리가 나서 논을 쓸어버리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올 농사는 헛 짓습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차량 5대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제천시 덕산면에서는 주민 42살 정모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숨졌고, 음성군에서는 12살 최모군이 마을 하천에서 발을 헛디뎌 실종되는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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