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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대정부 질문, 토론보다 공방

<8뉴스>

<앵커>

17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이 오늘(14일) 사회·문화 분야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정치공방은 여전했지만 다양하고, 합리적인 토론의 가능성이 엿보인게 그나마 희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 사회·문화분야 질의에서도 '패러디 공방'에다 '행정수도 논란' 같은 '정치공방'이 '정책논의'를 압도했습니다.

이해찬 총리는 최대 현안인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야당의 입장을 거세게 공박해 질문에 나선 의원과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그런 당략적인 접근을 통해서 이것을 교란하는 행위가 정말로 혼란을불러오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박형준/열린우리당 의원 : 국무총리께서 자꾸 공당을 모욕을 주시면 안됩니다. 우리도 충분한 분석이 안 돼있으니까 더 연구검토하자는 겁니다.]

그러나 정치공방의 와중 정책논의도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휠체어에 몸을 맡긴채 장애인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진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장향숙/열린우리당 의원 : 출산율 저하문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묘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장애인들은 낳아 놓은 자식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데 대한 지원이 정말 없습니다.]

내로라 하는 노조 지도자 출신 의원들이 보여준 차분한 질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병호/민주노동당 의원 :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어 안정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때 노동생산성의 증대로 이어져 기업발전은 물론이고 노사관계도 안정도 이룰 것이라고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내일 본 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17대 첫 임시국회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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