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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병원도 '가격파괴'

<8뉴스>

<앵커>

경기불황, 병원이라고 비껴갈 리가 없습니다. 특히 안과나 치과 등 경기에 민감한 병원들을 중심으로 진료가격 파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안과입니다.

예전엔 2~3백만원씩 하던 시력보정기술인 라식수술이 절반도 안되는 99만원에 시술되고 있습니다.

[김태권/안과 전문의 : 환자들이 많이 줄어서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가격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아 한 개당 3백만원대의 임플란트가 150만원까지 떨어졌고, 5, 6만원하던 스케일링 치료도 만원에 시술해 주는 치과도 생겼습니다.

[김종훈/치과 전문의 : 병원도 경쟁력이 있어야 환자분이 오셔야 닥터들이 가지고 있는 재주도 발휘할 수 있고...]

서울 시내 성형외과나 피부과의 레이저 시술은 평균 2, 30%씩 저렴해 졌습니다.

한번에 200만원 이상 하던 산부인과의 시험관아기 시술비도 최근 7, 80 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불황을 극복하려는 병원들 사이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정민/서울 신길동 : 예전에는 2백만원 넘는 고가여서 엄두도 못내다가 가격이 많이 싸져서 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병원들의 진료비 인하바람이 자칫 과당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진료가 부실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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