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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중소형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평수따라 차등 적용...14일 당정 협의에서 최종결론

<8뉴스>

<앵커>

총선 공약이었던 분양원가 공개 실시여부를 놓고 당정갈등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원가 공개쪽으로 당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소형 아파트는 원가를 공개하고 대형 아파트는 원가 연동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고심 끝에 마련한 정책의 핵심은 전용면적 25.7평을 기준으로 원가 공개 원칙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25.7평 이하는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그 이상 대형 아파트에 대해서는 원가연동제를 도입하는 방안입니다.

또, 분양원가는 토지수용비에 건축비를 합산한 것으로 명확히 규정해, 원가의 개념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 공청회와 모레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확정한 뒤 오는 14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치하한기 아니겠습니까. 15일까지는 이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총선 공약이었던 원가공개 정책을 철회할 경우 당의 개혁 정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는 논리로 정부측을 설득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건교부가 여전히 원가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어 우리당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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