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무원들의 토요 격주휴무제가 오늘(10일) 처음 시행됐습니다. 안내와 홍보가 잘 안 돼서 그런지 관공서에 헛걸음하는 민원인들이 많았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공서가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이런 토요 격주 휴무 사실을 몰랐습니다.
[고영숙/서울 용강동:주중에는 바빠 오늘 동사무소를 찾았는데, 문을 닫아 그냥 돌아왔다.]
[박상현/서울 목동:관공서도 주5일제 한다는 건 알았는데, 민원업무까지 안되는 줄은 몰랐다.]
서울의 각 구청은 민원실이 아닌 상황실에서 당직 근무자들이 민원인들을 도왔습니다.
[김상국/서울 양천구청 총무과 : 민원실 운영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일선 경찰서도 조사계 같은 내근부서는 휴무했고, 민원실은 절반만 근무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근무규칙을 정하는 복무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경기도와 지방의 일부 지자체들은, 정상근무를 했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안내와 홍보가 덜 된데다, 일부 자치단체의 혼선까지 겹쳐, 공무원들의 토요 격주 휴무가 완전히 정착되기까진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