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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유적, 세계유산 빠르면 내일 지정

북한과 중국 별개로 지정되는 방안 확실시

<8뉴스>

<앵커>

북한과 중국에 나뉘어있는 고구려의 유적이 곧 세계의 공인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의 검은욕심으로부터 지켜내는 남북한의 어깨동무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중국 쑤저우에서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오늘(30일) 열릴 것으로 보였던 고구려 유적에 대한 최종심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예정된 다른 유산에 대한 심사일정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의화/북한 문화보존지도국 부국장 : 고구려는 원래 문화가 발달됐고, 또 문화재 자체가 세계적인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가진 대상이니까 이번에 틀림없이 될 거예요.]

현재로서는 북한과 중국, 두나라의 고구려 유적이 별개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는 방안이 확실시됩니다.

고구려 유적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는 21개 회원국 대부분이 지지를 밝혔고 갈등을 겪어온 북한과 중국도 심사과정에서 서로 반대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원시이/쑤저우방송 기자 : 중국과 북한의 고구려 유산이 모두 가치가 있어 세계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구려 유적에 대한 세계 문화유산 심사는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 오전에는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세계유산에 지정된다 하더라도, 중국이 고구려사 편입 작업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고구려사를 둘러싼 우리와 중국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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