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해 서울에서 일어났던 부유층 노인 연쇄피살 사건 기억하십니까? 용의자가 아직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기도 분당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1일) 오후 5시쯤 경기도 분당의 한 고급 아파트.
80살 박모 노인이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범행 도구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훔쳐간 금품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해 말 서울에서 발생했던 부유층 노인 연쇄살인 사건과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서울 신사동을 시작으로 10월 구기동과 삼성동, 11월엔 혜화동에서 노인 살해 사건이 잇따랐고,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사건들은 모두 피해자가 부유층 노인이며, 둔기에 머리를 맞아 살해됐고, 훔쳐간 금품이 없었다는 공통점을 갖고있습니다.
[담당 경찰 : 금고도 그대로 있고, 통장이나 돈 찾은 흔적이 없어요. 수사결과가 (지난 사건과 비슷하게) 나오면 수사방향을 그렇게 잡아야죠.]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공포감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