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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확보 비상...조업단축 잇따라

<8뉴스>

<앵커>

걱정거리는 또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량 확보조차 어려워지면서 수출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녹산공단에 입주한 철강업체입니다.

한해 생산량이 10만톤, 매출이 5백억원에 이르는 임발라인은 벌써 한달째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연간 천6백억원 규모, 철근을 생산하던 압연공장도 단축 조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이곳 압연공장의 조업율은 정상가동율의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주 거래선인 러시아측의 원자재를 중국이 싹쓸이하면서 벌써 석달째 철강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철강재가 달리면서 요즘은 국내산 고철까지 금값이 됐습니다.

고철 수입단가는 지난해 8월 톤당 백78달러에서 6개월 사이 두배 가까이 폭등했지만, 그래도 물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 요즘은 고철의 질을 따질 정도의 형편이 안돼요. 그 정도로 열악합니다.전투지요. 제강회사마다.]

특수비닐을 수출하는 이 중소기업은 원자재인 합성수지 값이 폭등해 조업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공업용 합성수지 가격은 1년 사이 값이 80% 이상 올랐는데도 물량 확보조차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이재우/ D화학(주) 수출담당 : 원료수급도 잘 안되다 보니까 기계도 다 못돌리고 인원들도 5~10명 오히려 감축한 그런 상황입니다.]

원자재의 품귀와 폭등, 여기에 환율마저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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