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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현상 갈수록 심각

대학들 학과명까지 바꾸며 대책 부심

<8뉴스>

<앵커>

심각한 청년실업속에서 이공계 기피현상은 더 큰 문제입니다. 장학금도 주고 학과 이름까지 바꿔보지만 이공계 학생들은 날로 줄기만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이스트 원자력 공학과는 4학년이 10명, 3학년은 5명밖에 안됩니다.

교수 13명에 전체 학생수가 15명, 이름이라도 고치면 좀 나을까 해서 학과명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로 바꾸었습니다.

[성풍현/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과장 : 과목을 개설하려면 5명 이상은 돼야하는데 한 학년에 5명 꼴이니까, 그런 게 어려움이 많죠.]

카이스트 전체 입학경쟁률도 해마다 낮아져 2000년 2.6대1에서 올해엔 1.6대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자퇴학생수도 21명이나 돼 2001년과 2002년에비해 30%이상씩 늘었습니다.

[윤혁/카이스트 물리학과 3학년 : 취직을 해도 고생한 것 만큼 또 만족할 만큼 수익을 못받는다고 생각하니까 기피한다고 봅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나 포항공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김학성/카이스트 교무부처장 : 학비나 장학금이 없어서 진출을 기피하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보구요.]

이공계를 살릴 방안은 오직 한 가지. 졸업 후에 일자리가 많고 대우가 좋으면 자연히 학생이 몰린다는 것입니다.

[김학성/카이스트 교무부처장 : 처우를 개선해준다면 많은 인재들이 진출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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