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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공인인증서도 뚫린다!

<8뉴스>

<앵커>

지난 2월 SBS는 인터넷 뱅킹이 쉽게 해킹 당할 수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그후 금융기관들이 공인인증서를 의무화 하는 등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것도 별 소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집중취재,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전 금융기관들은 철저한 보안을 위해 지난 3월 부터 인터넷 거래때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PC에 몰래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해커 PC에서 ´인증서 가져오기´를 눌렀습니다. 상대방의 공인인증서 내용이 해커 PC로 그대로 옮겨집니다.

공인인증서마저 해킹되니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해킹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해커가 이 공인인증서를 자기 컴퓨터에 저장하고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얼마든지 돈을 빼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커 :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해킹툴을 이용해 1년정도의 경력자가 2-3일정도면 타인의 공인인증서를 쉽게 해킹할수 있어요.}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되던 보안카드 역시 속수무책. 간단한 해킹 프로그램만 설치해 두면 상대방의 보안카드를 모두 읽을 수 있습니다.

최신 해킹 백신 프로그램을 작동시켜도 이런 해킹 프로그램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단순히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을 입력하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와 쇼핑 사이트는 더 쉽게 해킹 당할 수 있습니다.

{이종우/보안전문업체 대표 :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정보는 대부분 키보드로 입력한다. 따라서 키보드 입력 정보를 보호하지 않으면 거의 모든 보안 솔루션들은 의미가 없다.}

금융기관의 비밀번호가 뚫리자 보안 프로그램이 나와 있지만 곧바로 이를 뛰어넘는 해킹 프로그램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만 믿을 게 아니라 개인이 암호를 자주 바꾸는 등 철저한 보안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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