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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이 보험 사기…수억원 받아 내

보험금 타내려 가족 때려 다치게 해

<8뉴스>

<앵커>

일가족으로 구성된 보험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서 가족들을 일부러 때려서 다치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44살 김모씨는 지난 97년부터 가족들 이름으로 보험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부터 조카까지 동원해 가입한 보험이 22개 보험사에 모두 백56건입니다.

{김모씨/피의자 : 내 자식과 아내에게 보험을 많이 들어놓고 보험금 타먹으려고 내가 그런 건 사실입니다.}

보험금을 받아내려고 다쳤다고 거짓 신고를 한게 수십 차례. 지난 3월에는 아내 옷을 벗겨서 마구 때린 뒤 계단에서 미끄러졌다고 신고를 해서 7백만원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병원 사무장들은 김씨에게서 돈을 받고 입원확인서를 떼 주었습니다.

{정모씨/병원 사무장 : 입원 수속을 하고 있다 나갔으니까 입원확인서를 떼 준 겁니다.}

이렇게 뜯어낸 돈은 48차례에 걸쳐서 2억 6천만원입니다.

{이종규/삼성화재 특수조사팀 : 입원확인서만 있으면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금을 지급하게끔 돼 있는 거죠.}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김씨 가족 4명과 병원 사무장 2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다른 병원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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