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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파라치 늘어 행정 업무 못볼 지경

카파라치 대거 전업

<8뉴스>

<앵커>

´파파라치´란 말이 소개된 이후에 대상이 틀리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별의별 말들이 다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담배꽁초 불법투기를 찍는 ´꽁파라치´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 담배피는 젊은이들 뒤로 승합차 한 대가 눈에 띕니다. 담배꽁초 버리는 순간을 잡으려는 전문 신고꾼, ´꽁파라치´가 타고 있습니다.

올들어 교통법규 위반 신고에 대한 포상금이 없어지자 ´카파라치´에서 전업한 사람입니다.

{담배꽁초 불법투기 신고꾼 : 돈 많이 벌은 사람들은 (다른)사업하고, 우리같이 얼마 못벌은 사람들은 쓰파라치를 많이 하죠.}

쓰레기 불법투기를 신고하는 ´쓰파라치´ 대부분이 꽁초 전문 ´꽁파라치´들입니다. 담배꽁초 신고는 포상금이 건당 5만원으로 비교적 많은데다, 한 군데서 많이 적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꽁파라치 : (며칠 됐어요?) 나는 주말로만 두번째 왔는데...지난주하고...오늘...}

지난해 전국의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 3만9천 건 가운데 75%가 휴지나 담배꽁초처럼 사소한 것들입니다. 행정당국은 밀려드는 꽁초 신고에 업무마비 직전입니다.

{최철현/평창군청 담당직원 : 행정처분에 대한 소요일이 한 3-4 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 고유 업무인 폐기물 단속, 지도 업무 등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고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포상금 액수를 좀더 차별화해서 환경오염 불법매립 같은 심각한 사례 적발에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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