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라스베가스, 가족 관광지로 변신

<8뉴스>

<앵커>

미국 서부의 라스베가스는 도박과 향락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라스베가스가 가족 중심의 관광지로 이미지를 바꾸면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만원이라고 합니다.

LA에서 하금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폭염 속에 지쳐있던 도시는 어둠 속에서 되살아 납니다. 즐비한 호텔 앞 마당은 이미 자리를 먼저 잡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호텔마다 앞다퉈 내놓은 공짜 쇼와 여가 시설, 그리고 놀이 기구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관광객}
"규모가 대단하군요. 무엇보다 공짜라는게 매력적입니다."

80년대 말부터 동부 아트랜틱시티를 비롯해 미 전역으로 카지노 산업이 번지면서 단골 손님을 빼앗긴 라스베가스는 한 때 파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 때 나온 아이디어가 가족들이 함께 와서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테마 파크 조성이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인구는 세배가 늘어 150만명, 한해 2천만명이던 관광객은 3천5백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재희 /김치식당 사장}
"도시 자체가 발전을 하니까 놀러만 오는게 아니고 이 도시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LA아 타지에서 많이 모여들어요."

공짜가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은 도시, 또 은퇴자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소문 나면서 풀 한포기 나지 않던 사막 도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