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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팀 서둘러 귀국...'침묵'

<8뉴스>

<앵커>

세계 최강 프랑스팀이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누구도 예상못한 결과에 선수와 감독, 모두 입을 다물었습니다.

서상교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프랑스팀.

어제(11일) 덴마크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0대2로 완패해 예선 탈락한 프랑스는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예정보다 빨리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지네딘 지단, 다비드 트레제게 등 세계축구계를 호령하던 스타들의 얼굴은 무표정하게 굳어 있습니다. 출국장까지 찾아온 팬들의 환송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기자}
"팬들에게 한마디 하세요?"

{트레제게}
"오, 제발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세계 최강팀 감독에서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할 신세가 돼버린 르메르 감독도 할말을 잊었습니다.

{기자}
"프랑스팀이 왜 부진했습니까?"

{르메르 감독}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일격을 가한 세네갈은 16강전을 치루기 위해 당당히 출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와 16강까지 올라간 세네갈 팀은 어떤팀과 경기를 벌여도 자신있다며 사기가 충천해 있습니다.

{콜리/세네갈 수비수}
"16강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우리는 준비돼 있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불과 2주일만에 완전히 뒤바뀐 프랑스와 세네갈의 처지는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스포츠 세계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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