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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백 '초가집', 최고 경매가 기록

<8뉴스>

<앵커>

한국 현대 미술품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그림값만 무려 4억 7천5백만원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즈막한 초가집, 물동이를 이고 가는 여인, 어렵지만 정이 있었던 우리네 시골 풍경을 독특한 질감으로 그려낸 박수근 화백의 1958년작 유화 '초가집'입니다.

미국인이 소장해 온 이 그림은 가로 30, 세로 15센티미터로 그리 크지 않지만, 4억7천5백만원에 낙찰돼 국내 현대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김순응/서울옥션 대표}
"선생의 그림이 한국적이고 표현기법도 독특해서 우리 정서에 맞는 그림을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최고가는 역시 박수근 화백의 유화 '앉아있는 여인'이 기록한 4억 6천만원입니다.

또 한국 현대미술품의 해외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도 지난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7만 8천달러, 7억 5천만원에 팔려나간 박수근의 '겨울'입니다.

196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가난에 시달리며 평생 헐벗은 나목으로 살았던 박수근 화백. 하지만 그가 빚어낸 예술품들은 세월이 지난 뒤 더욱 빛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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