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결정 반발…평가자료 공개 요구

<8뉴스>

<앵커>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사실상 F-15K가 결정됐지만 그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관련업체는 물론 시민단체들의 문제 제기와 항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전투기 선정과정에서 F-15K와 경쟁했던 프랑스의 다소사는 라팔이 우수기종에 선정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평가자료의 공개를 공식요청했습니다.

{이브 로빈스/다소사 부사장}
"투명성을 위해 세밀한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2차평가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소사는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종천 국방부 획득정책관은 F-15K와 라팔의 점수차는 우열을 가릴 수없는 1.1%P에 불과하다며 평가자료는 다음달 2단계 평가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등 6개 시민단체는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을 평가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또 F-15K 도입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F-15K에 탑재할 6천억원규모의 엔진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프랫 앤 휘트니사는 자사의 엔진이 미 공군 F-15에 장착돼 검증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사'도 이에 질세라 경쟁에 뛰어들 태세여서 차기전투기에 이어 엔진 쟁탈전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