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공군장교, 카지노서 숨진채 발견

<8뉴스>

<앵커>

현역공군장교가 강원도 정선의 스몰카지노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돈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 주변의 골프장 건설현장입니다. 오늘(25일) 새벽 6시 20분쯤 공군 모전투비행단 소속 33살 고모 대위가 굴삭기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내서 카지노를 찾았다가 호텔에 투숙한지 만 하루만이었습니다. 군당국은 고대위가 평소 카지노를 자주 찾았던 점으로 미뤄 거액의 돈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군수사 당국자}
"여기가 노출된 곳이니까 타살은 희박하지 않을까, 지금 상황으로는..."

고대위는 지난해 초부터 카지노를 찾았고, 그동안 최소한 수천만원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대위의 카지노 출입이 계속되자 부인 김모씨는 카지노측에 남편에 대한 출입제한 요청을 했고 고대위는 지난해 5월부터 석달동안 카지노 출입을 제한받기도 했습니다.

또 둘째 아들의 불치병 문제로 평소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군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고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