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열하루째입니다. 계속된 공습에 탈레반의 방공 체계는 거의 힘을 못 쓰게 됐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반(18일)부터 시작된 열하루째 공습은 탈레반 대공포에 집중됐습니다. 카불 인근에 최소한 8개의 폭탄이 투하됐고 탈레반측은 방공포로 응사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대응력은 크게 약해졌습니다.
{스터플빔/미 해군 소장}
"우리가 최근 탈레반의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시킴에 따라 이제는 다양한 목표물들을 공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폭기 95대와 특수부대 소속 AC-130 공격기 4대는 이제 테러 훈련 캠프와 비행장 등 고정 목표물 외에 이동하는 탈레반 부대들에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공습 이후 처음으로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 정찰기 'RQ-1 프레데터'가 투입됐습니다.
이 기종은 조종사가 안전을 위협받지 않고도 저고도 비행으로 적의 지상진지를 공격할 수 있어 미군의 군사작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탈레반측은 이번 공습으로 피난 차량이 폭격당해 7명이 숨지는 등 민간이 4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제구호단체들은 난민구호를 위해 11월 중순까지 공습을 중단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습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즉시 식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50여만명이 죽게된다며 미국측에 잠정적인 공습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