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동수-신승남 '친정체제' 강화

◎앵커: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인사가 오늘(21일)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새 검찰총장은 이미 예견된 인사였지만 법무 장관은 뜻밖이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정권 후반기 법무행정을 이끌어나갈 신임 법무장관에 안동수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안동수 신임 법무장관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지난 62년 고등고시 15회에 합격해 부산,대구,인천에서 검사로 일해오다 75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해왔습니다.

검사 시절 미 버클리대에서 피의자 인권문제를 연구했으며 지난 92년 민주당 인권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인권문제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 갖췄다는 평갑니다.

당초 유임이 예상되던 김정길 법무장관은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와 같은 호남 출신이어서 최종단계에 지역안배 차원에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동수(신임 법무장관) "인권옹호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정의구현 차원이다 할지라도 인권이 침해된다면 그것은 정의가 아니다.">

신승남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는 목포고등학교와 서울법대를 나와 사시 9회로 검찰에 입문한 뒤 전주지검 검사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대검 차장검사로 일해왔습니다.

신승남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 내외의 두터운 신망과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 내정자는 내일(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6일자로 검찰총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특히 안 법무장관이 공직 경험이 적어 신임 검찰총장 내정자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이른바 ´실세 총장´이니만큼 개혁을 더욱 과감하게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지만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따라서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개혁의 지속적 추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신임 수뇌부가 얼마나 빨리 내외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조직을 장악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SBS 우상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