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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술, 심장병 예방

◎앵커: 술은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잘만 마시면 약이 됩니다. 특히 심장질환에는 특효가 있습니다. 미국 예일대학의 연구결과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든 한살인 조구환 할아버지는 60년 가까이 거의 매일 소주 한두잔씩을 마셔 왔습니다.하지만 여전히 건강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조구환(81): "스물다섯부터 술먹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먹었는데, 보건소에 가봐도 아무런 지장이 없어요.">

미국 하바드의대 연구팀이 4년동안 심장병 환자 2천명을 조사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경우 하루에 맥주 한캔 정도를 마시던 사람보다 사망률이 두 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미국 예일대학에서 건강한 사람 2300명을 14년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심부전 발생 가능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1로 할때 하루 한두잔 마실때는 0.8, 서너잔 마실때는 0.5로 나왔습니다.

<박승정(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소량의 알콜은 실제로 우리 혈중내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데,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서 우리 혈관의 동맥경화증을 억제시켜주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소량의 술은 동맥경화증으로 발생하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소량의 술은 성인이 1시간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콜 12그램 정도로, 하루에 맥주는 한캔, 포도주 1잔, 소주는 2잔 정도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음입니다. 지속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그것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SBS 안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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