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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앵커:반갑지 않은 손님이 또 찾아왔습니다.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주로 어패류를 날로 먹으면 발생하는 사망률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입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국립보건원은 전라남도 서.남해안 지역의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올해 처음 발견하고, 오늘(19일) 전국에 주의보를 긴급 발령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한과 발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피부가 썩어 들어가 열명 가운데 네,다섯명은 숨지곤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도 모두 16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의 아가미나 표피에 묻어 있는 균이 사람의 입이나 피부 상처를 통해 들어와 병을 일으킵니다.

어패류를 물로 깨끗이 씻거나 익혀 먹을 경우 감염 위험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또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별 문제가 없으나 간질환 환자나 알콜 중독자, 그리고 당뇨병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입니다.

<김문식(국립보건원 감염질환부장) "비브리오 패혈증은 잠복기간이 짧고 병 진행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신속하게 치료한다 하더라도 사망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만성 질환자들은 유행기간동안에는 생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보건 당국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가급적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상처있는 손으로 어패류를 만지는 일도 되도록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마다 5월 하순에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9월 찬바람이 불어야 자취를 감춥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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