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일관광객 북적

◎앵커: 북한도 예년과 다르게 6.25 관련 주장이나 행사없 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또 휴전선 접경지 역에는 북녘땅을 새롭게 보려는 관광객들 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맑은 날이면 개성 시가지가 손에 잡힐듯 다가서 는 서부전선 도라전망대.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에 오늘은 평소보다 2배나 많은 관광 객이 찾아왔습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 어난 지 꼭 50년. 바로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북녘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서 보 기 위해서입니다.

<안민영(서울 방화동): 요즘 부쩍 통일 얘 기도 많이 오가고 오늘 또 특별히 6.25라 서 가족과 함께 분단의 현장을 보러 왔습 니다.> 해마다 오늘이면 실향민들로 북적이던 임 진각에는 단체로 견학을 온 어린이들과 가 족 단위 인파가 크게 늘었습니다. 자유의 다리 건너 더 이상 갈 수 없는 철책선 앞 에서 실향민과 관광객들은 새삼 전쟁과 분 단의 비극을 되새겼습니다. 고향이 함흥인 한 실향민 형제는 50년 전 그날도 오늘처 럼 무더운 일요일이었다면서 남다른 감회 에 젖었습니다.

<송영록(실향민): 연어도 이제 죽을 때 되 면 강물을 헤엄쳐 올라오는데, 우리도 연 어하고 똑 같나보다고 자꾸 이북땅 가까운 쪽으로 자꾸 오고 싶어지고...> 분단 50년, 이산 50년, 민족 비극의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남북 정상이 만난 이후 한층 달궈진 통일의 봄기운이 하루빨리 열 매를 맺게 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SBS 김희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