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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불가침 협의

◎앵커: 6.25 전쟁이 일어난지 오늘로 반세기가 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북 간 에 군사위원회를 설치해서 긴장완화와 불 가침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열흘 남짓 만에 열린 6.25 전쟁 기념식은 50주년 이상의 각별한 의미 를 담았습니다.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보여주듯 기념식 슬로건도 전쟁을 넘어 평 화로 정해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전쟁은 남한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공산화 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 면서도 이제 과거에 얽매이기 보다는 미래 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다시는 동족끼리 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와 협력 속에 공존 공영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평화통 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남북간의 군사적 대결을 막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도 군사위원회를 설치해서 긴장 완화와 불가침 등 평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평화에 대한 확고한 보장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튼튼한 안보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주한미군은 통일이 된 이후에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 념식에는 소위로 참전했던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등 참전 18개국 대표들이 참석했습 니다. 그렇지만 참전용사의 시가행진와 같 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행사들은 취소 됐습니다.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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