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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만나요

◎앵커: 2000년 8월 15일 반세기를 넘게 기다려온 만남이 드디 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과 북 모두가 설레임과 기대감 속에 20시간 뒤에 벌어질 역 사적인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SBS는 북한 방문단이 머물게 될 이곳 워커힐 호텔에 특설스튜디오를 마련해서 감격적인 상봉의 순 간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첫 소식,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봉.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샌 가족들에게는 지금까지 기다린 반백년보다 오 늘 하루가 더 길기만 합니다.

<한재일: 마음이 설레서 초저녁에 조금 자고 밤새 잘 못 잤어.> 내일 오전 11시, 사상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가 북측 방문단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우리측 방문단이 곧바로 평 양으로 떠납니다.

첫 만남은 내일 오후 4시. 서 울에서는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평양에선 인민 문화궁전에서 단체 상봉이 이루어집니다. 16일 과 17일에는 숙소에서 가족단위로 개별 상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사흘 동안 매일 한 차례씩 함께 식사하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이 밖에 양 측 방문자들은 서울 롯데월드와 창덕궁, 평양의 평양교예단 공연과 동명왕릉을 관광할 예정입 니다.

그리고 18일 대한항공기가 북측 방문단을 먼저 태워가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측 방문단 을 태워오면서 3박 4일의 꿈 같은 만남은 막을 내립니다. 그러나 남북 이산가족들은 9월과 10 월로 이어질 다음 상봉을 기대하게 됩니다.

SBS 원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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