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변화 의지 확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철저하게 현실에 입각한 실용주의 노 선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의 의지가 확실했다, 김 위원장을 만난 언론사 사장단의 공통된 느낌이었습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 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하면서 무슨 체면이 필요하느냐 고 말했던 김정일 위원장, 이런 실용주의적 태 도는 언론사 사장단과의 대화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우선 남북한의 통일에 대한 그 동안의 접근 과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 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과거 정부는 양쪽 다 마 찬가지로 통일문제 하나 놓고도 자기 체제의 이용물로 부속물로 희생물로 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 시기가 지나지 않았겠는가. 그저 20 세기 때의 일이고...> 서울 답방도 탁상공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 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 정세가 지속되면 맘놓 고 가겠습니다. 공리공담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 니까?> 김 위원장은 50년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남북 이 서로 지워버릴 일이 있는 처지라고 표현했 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현실주의자 의 태도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사서 쓰는 휘 발유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제안한 직항로 개설과 비가 오지 않아서 저수지의 물을 반밖 에 채우지 못했다는 현실 고백, 현실을 인정하 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태도의 한 단면이었다고 언론사 사장단은 전했습니다.

SBS 신경렬입니 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