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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상봉대상에서 빠진 이산가족들은 아쉬운 마음으 로 다른 가족의 상봉장면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앵커: 오늘 상봉장 주변에는 이들 이산가족들의 안타까운 발 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9살의 송등용 할아버지. 함경남도 북천이 고향 인 송 할아버지는 오늘 이산가족의 상봉장면을 지켜보며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산가 족 방문을 신청했지만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이번 상봉단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북에 두고 온 부모님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아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아직 나이가 젊은 조카들은 살아 있을 것이 확실해 조카들만이라도 만났으면 하 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송등용(69세, 이산가족): 만약에 아주 죽지 않 고 살아서 꼭 만난 후에 죽을 생각이니까 니네 들 건강해, 만날 때까지 잘 있어라> 앞으로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계속 이어질 것이 라는 소식에 그나마 기대를 키워봅니다. 북측방 문단의 숙소인 워커힐호텔과 단체상봉이 이루 어진 코엑스 주변에는 상봉단에 끼지 못한 이 산가족들의 안타까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북 에 두고온 부모, 형제의 이름을 들고 혹시 아는 사람이 있을지 높이 흔들어 봅니다.

<나도 갈 거야.> 50년만의 만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도 가 슴 한켠에는 혈육을 그리는 마음이 더욱 간절 해집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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