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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설치

◎앵커: 남북은 면회소 설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회성, 소 규모로 그쳤던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고 또 규모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영진 기자입 니다.

○기자: 회한의 50년 세월을 뛰어넘은 눈물의 상봉. 그러나 그 감격을 맛본 사람은 남북 통틀어 200가족에 불 과합니다. 생존을 확인하고도 가지 못한 사람들 이 느끼는 이산의 아픔은 그래서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용호(방북신청 탈락자): 이젠 못 볼지도 모 르겠어요. 나이만 먹었지요.> 이산가족 상봉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밝 혔듯이 9월과 10월에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됩니다. 이산가족 남측대표단장으로 북한에 간 장충식 한적 총재도 이번 방북기간 동안 북측 과 정례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 하기 위해서 하루 빨리 면회소 설치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남북은 지난 6월 적십자 회담에서 면회소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장소로 는 판문점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김정일 위원 장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유동적입니다. 면회 소는 이산가족들의 생사와 주소 확인, 서신교 환, 나아가 상봉장소로 활용됩니다. 이산가족이 재결합하는 전단계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나아가서는 북쪽에 가 살든 남쪽에 가 살든 가족이 다시 결합할 수도 있는 거기까지 갈 수가 있어야 한다.> 오늘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비 전향장기수들이 북녘 고향땅으로 돌아옵니다. 남북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 직후 적십자회담 을 재개회 면회소 설치문제를 결론지을 방침이 어서 이르면 다음 달 중에 면회소가 설치될 수 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주영진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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