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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 송환 통보

◎앵커: 다음 달 2일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으로 송환됩니다. 정부는 대상자 명단을 오늘 북측에 통보했습니 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북으로 송환될 비전향 장기수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영달 67(30년 복역): 나는 여기서 죽을 것으 로 생각했었는데 남북 정상회담에서 가족을 재 회해 주게 된 이런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회한을 본 터라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한장호78(39년 복역): 통일이 되는 그 길잡이 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고요. 또 반드시 그렇 게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오늘 오후 비전향 장기수의 명단을 북 측에 전달함에 따라 이들은 다음 달 2일 판문 점을 통해 북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통보된 북송자는 김인서 씨나 함세환 씨 같은 북측이 송환을 요구했거나 북송의사를 표시한 사람 등 모두 62명입니다. 이들은 남측 가족들 도 함께 보내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영만72(30년 복역): 93살이나 된 노인도 있 고, 모두 만나야 되고, 새로운 이산가족을 만드 는 거지, 그게 뭐예요.> 정부는 노모 등 남측 가족들이 동반 방북문제 도 북과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빨치산으로 알려진 정순덕 씨와 전향의사철회 광고를 냈던 정순택 씨 등 두 사람은 전향서를 썼기 때문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비전향 장기수 송환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북송을 희망하는 두 사람의 송환을 촉구 했습니다. 북측이 오늘 전달된 명단을 검토한 뒤 오는 23일 의견을 전해 오면 북송자의 명단 은 최종 확정됩니다.

SBS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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