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같은 각종 추가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카카오, 다음, 토스 등 다른 플랫폼들도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쿠팡 사태를 악용한 신종 보이스 피싱 및 스미싱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싱범들은 전화를 걸어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고 접근하는데, 카드 발급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며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고선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며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앱을 깔면 피싱범은 휴대전화를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하는 추가 보이스피싱, 스미싱 범죄가 잇따르는 상황.
그 밖에도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면서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쿠팡을 사칭한 피싱 의심 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 인터넷 주소는 절대 누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쿠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제출받고 범행에 활용된 IP주소를 특정한 경찰은, 중국인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국제공조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팡 외 다른 플랫폼 업체들도 보안 강화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은 보안 프로세스를 다시 확인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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