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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선배 차량 마구 때려 부쉈다…2030 신흥 조폭 검거

<앵커>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민들을 폭행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한 조직폭력배들이 붙잡혔습니다. 20대·30대가 주축인 이들은 기존 폭력조직의 선배들에게 불만을 느껴 새로 독자 세력을 꾸린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목에 나타난 한 남성이 차량 사이드미러를 있는 힘껏 걷어찹니다.

잠시 뒤 나타난 남성들도 차량을 마구 때려 부숩니다.

이들은 울산 지역 폭력조직 A파 소속으로 차량은 기존에 속해 있던 조직 선배의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기존 조직 선배들이 집합을 자주 시키고, 이윤 배분을 잘 해주지 않자 독자 세력을 구축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새로 분파돼서 존속하던 통솔 체제를 벗어나서 새로운 통솔 체제를 구성했기 때문에 신흥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A파는 20~30대가 주축으로 지난해 결성 당시 10대 후반까지 가담한 신흥 조폭, 결성 이후에는 번화가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시민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양쪽 팔에 문신을 한 남성이 한 남성을 쓰러뜨리자 또 다른 남성 1명이 가세해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머리 등을 짓밟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다수 시민들이 통행하는 장소에서 문신을 드러낸 채 후배 조직원들을 도열시켜 수차례 폭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했습니다.]

신흥 조폭은 울산 도심에서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다른 지역 조폭과 연계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파 조직원 44명 중 16명을 구속하고, 전국 조폭이 연대해 운영한 도박 사이트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UBC 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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