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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오해 풀었다" 했지만…박나래 공식 입건

<앵커>

박나래 씨는 어제(8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갑질과 폭행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는데요. 양측이 합의하거나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경찰의 수사는 조만간 본격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먼저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나래 씨는 어제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오해가 쌓였지만, 지난 7일 직접 만나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며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의 입장표명 이후에도 '갑질 피해' 등을 주장한 전 매니저들이 고소를 취하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해당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하면서 박 씨를 입건했습니다, 양측의 합의나 고소 취하가 있더라도 수사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박 씨는 의료법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상해와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데, 이 사안들 모두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전 매니저 등을 불러 고소 내용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박 씨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별도 수사팀을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발 내용에는 의료법, 약사법뿐 아니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박 씨가 전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됩니다.

경찰은 박 씨 측이 고소 취하 의사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며, 우선 고소인을 불러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사건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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