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아파트에 침입한 절도범이 한 소방관의 신고로 붙잡히는 일이 있었다고요?
네, 지난달 말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오후 1시 대낮에 한 20대 남성이 아파트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서 1층 세대 창문으로 침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단지 안을 서성이다 창문이 잠기지 않은 집을 발견하고 행인이 없는 틈을 타 들어간 것인데요.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포소방서 소방관인 박용호 소방장입니다.
비번이라 처가를 방문했던 박 소방장은 수상한 모습을 보고 즉시 휴대전화로 범행 모습을 촬영하며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배관을 딛고 올라 창틀 사이로 몸을 밀어 넣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남성은 집 안에서 약 4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려다 박 소방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여러 차례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