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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의혹' 이기훈 밀항 시도 첩보 접수

<앵커>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 당국은 구속영장 청구 뒤 도주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할 수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해 계엄 전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은 사흘 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오지 않고 도주했습니다.

도주 하루 만인 그제(18일) 밤, 경찰과 해경 등 수사당국은 이 전 부회장이 서울을 벗어나 밀항을 시도할 것이란 첩보를 접수했습니다.

이에 경찰과 해경은 전국 항구와 포구 순찰과 의심 선박에 대한 경비 활동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이 전 부회장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호재성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의 핵심 피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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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최초로 부른 국무위원 5명 중 한 명입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 (계엄 전 국무회의는 어떻게 참석하게 되셨는지, 한 말씀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

김 장관은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고 대통령실에 들어갔고,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계획을 알게 된 뒤 "경제, 외교, 안보 분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김 장관 조사를 통해 당시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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