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커의 랜섬웨어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백업 서버까지 랜섬웨어에 감염시켰습니다.
해커는 데이터 복구 대가로 2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했습니다.
업체는 요구를 거절하고 오프라인 대조 작업을 거쳐 자료를 복구했지만, 2주 동안 제품 출하와 결재 업무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랜섬웨어 피해 업체 관계자 : 이 정도 매출에 올해 영업이익도 이 정도 났으니까 이 금액은 과도한 금액이 아닌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을 원한다는 회신이 왔었어요.]
또 다른 부품업체 한 곳은 해커에게 수억 원을 지불하고 나서야 서버를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상반기에만 664건으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해킹 공격의 많은 부분이 보안 수준이 낮은 중소 제조업체에 집중됐습니다.
( 취재 : TBC 김용우 / 구성 : 전형우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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