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일)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어머니와 두 아들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거실과 부엌이 모두 검게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0대 어머니와 중학생, 고등학생 아들 두 명이 숨진 채로, 40대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이 아이와 연락이 안 된다는 둘째 자녀 선생님의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찾아갔는데, 아버지는 아이들이 집에 없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집 안에 연기가 나고 있었고 세 명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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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그을린 나무 건물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는데, 식당 건물을 모두 태우고 두 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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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반쯤엔 상주영천고속도로 화산분기점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차량을 갓길에 대고 급히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작업으로 30분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울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