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주민이 비둘기 밥을 챙겨주는 아랫집 이웃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비둘기 수십 마리가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주변을 날아다닙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 A 씨는 악취 등으로 창문을 열어둘 수도 없고, 베란다는 비둘기 배설물로 뒤덮였다고 전했습니다.
8살 딸아이 방에는 비둘기 털까지 날리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관리 사무소와 시청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었고, 아랫집은 '내 집에서 내가 밥 주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라며 하소연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 서울시는 동물 분비물로 갈등을 겪는 이웃 간 갈등 조정에 나선 적이 있는데요, 당시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는 위층이 아래층에 청소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조정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