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를 운행하는 70대 남성, 지난달 1일, 수원에서 젊은 여성 두 명을 태웠습니다.
이들의 목적지는 일산 백마역, 2시간가량 운행해 요금도 7만 5천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은 택시가 멈추자 바로 내려서 달아났고 또 다른 한 명은 충전되지 않은 교통카드로 계산하는 척하다가 곧바로 도망갔습니다.
택시 기사는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영업이 안 되는 상황에 이런 일까지 겪자 화가 나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데요, 한 달여가 지난 뒤 경찰서에서 인근 CCTV로는 달아난 여성들을 확인하기 힘들다며 신고를 취소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합니다.
택시기사는 신고취소서를 썼지만 우리나라 도처에 CCTV가 있고 범인들 얼굴까지 알려졌는데 못 잡겠다는 말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성들이 승차했던 지역의 CCTV를 확인하고 다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