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갓난아기를 안고 전화 통화를 하며 걷던 여성이 맨홀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 인도 하리아나 주의 한 도로, 한 여성이 왼손으로 아기를 안고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에 열중한 채 길을 걷다가 뚜껑이 열려 있는 맨홀에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맨홀 앞에 사람 크기만 한 광고판이 세워져 있어 제대로 보지 못한 겁니다.
여성이 발이 미끄러져 맨홀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손으로 땅을 짚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들은 여성과 아이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달려들었는데요, 한 남성이 맨홀로 들어가 여성과 아이를 구출해 나왔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맨홀은 사고가 나기 며칠 전부터 열려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자체에 여러 번 위험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자체는 결국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뒤늦게 맨홀 뚜껑을 닫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