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이 경찰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에서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 나온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결과 강 씨는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중 역대 최고점을 받은 범법자는 2003∼2004년 총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인데, 강 씨는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점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검사는 총 20개 항목(각 0∼2점)으로 40점 만점입니다.
미국의 경우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살인·강도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강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강 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