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BN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라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남성들에게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라비의 수감 소식과 함께 가족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라비 가족은 2013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욤비의 큰 아들인 라비와 작은 아들인 조나단은 '인생극장' 을 계기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홍어를 즐겨 먹는 모습과 지역 사투리를 능숙하게 수사하는 친근함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성인이 된 조나단은 한국의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채널은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게시물당 수 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나단은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밝은 성격과 성실한 한국 생활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뉴스 보도 직후에는 "콩고로 돌아가라", "난민 추방" 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잇따랐지만, 하루가 지난 현재는 "형이 저지른 범죄에 왜 동생을 비난하느냐", "동생이 형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지 않느냐", "이건 일종의 연좌제(범죄인과 특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행위)다. 지금 시대에 연좌제가 웬말이냐", "조나단에게 비판을 멈추라" 등의 따뜻한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