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 괴력의 사나이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 손으로 가전제품을 옮기는 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한 손으로 무거운 짐을 옮기는 김진호 씨(55)의 모습이 담겼다.
무거운 가전을 옮기던 김진호 씨는 "한 팔이 불편하다. 원래는 오른손잡이였는데 사고 나서 못 쓴다"라며 "힘으로 드는 게 아니다. 요령이 필요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으로 잡고 일어나서 다리 힘, 허리로 드는 거다"라며 냉장고를 지고 앉았다 일어나기 시범을 보였다.
제작진이 김진호 씨의 근력에 도전하며 냉장고를 옮기기에 도전했으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지켜보던 그는 "못할 게 뭐 있나. 이 정도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한 손을 이용해 냉장고를 차에 실었다.
김진호 씨는 스물일곱 나이에 경찰의 꿈을 이루자마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고개를 돌리면 안 된다고 했다. 천장만 쳐다봤다. 소원이 앉아서 일어나 보는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긍정적 삶의 태도를 전하며 "아무것도 안 할 때가 속상하다. 뭔가를 만들 수 있고 팔 수 있고. 이게 얼마나 행복한가"라며 미소 지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