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탄소년단, BTS의 진가를 일찌감치 알아본 미국 칼럼니스트가 있습니다. 제프 벤자민이라는 빌보드 칼럼니스트인데요, BTS와 함께 덩달아 바빠졌다고 합니다.
김수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각국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토론한 문화소통 포럼, 방탄소년단도 주요 화제로 다뤄진 이 포럼에서 특히 관심을 끈 참석자는 빌보드의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입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무명에 가까웠던 2014년부터 미국 활동을 지켜봤습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 메시지가 중요한 성공 요인이죠. 방탄소년단이 사회적이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처음 얘기한 그룹은 아니지만,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음악 초점으로 삼았다는 점이 특별해요.]
유튜브에서 처음 K팝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던 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을 목격하고 2013년부터 빌보드와 다양한 매체에 K팝 칼럼을 써왔습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 K팝은 하나의 음악 장르라기보다는, K팝 안의 모든 요소를 통틀어 가리킵니다. 뮤직비디오와 비주얼, 안무, SNS까지도 K팝을 구성하는 요소죠.]
그는 방탄소년단이 종종 비틀즈에 비견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 비틀즈와 방탄소년단 모두 (미국에서는) 일종의 아웃사이더였죠. 그러나 그들은 자기 자신에 충실했고 아주 훌륭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많은 미국인들에게 낯설었던 K팝을 알리는 게 즐겁다는 그는 전문가이기 이전에 열렬한 K팝 팬이었습니다.
[제프 벤자민/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 (아버지가 제 인터뷰를 보고) 아, 나도 이해했어, 네가 설명 을 잘했구나, 하셨어요. 저는 오 잘됐다, 아버지도 BTS 노래 덕분에 K팝을 이해하게 됐구나 생각했죠. 정말 멋진 순간이었어요.]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