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흉기로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 마시고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오늘(23일) 새벽 1시 반쯤 24살 김 모 씨가 자신이 살던 이곳에서 동갑내기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친구는 김 씨를 피해 오피스텔 1층까지 겨우 내려왔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비원 : 주민들이 난리가 난 거예요. 이게 뭐냐고 해서 (피를) 닦았죠. 최대한 닦았는데도 핏자국이….]
경찰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에 있던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주민 : 소리 들리고, 경찰이 바로 왔던 것 같아요. 저도 자다가 들었거든요.]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벌어져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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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가 인명 구조 작업을 위해 해상에 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인천 선재도 앞바다에 승용차 1대가 추락했습니다.
50대 탑승자 1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옆을 지나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막 뛰어와서 보니까 차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더라고요.]
해경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바다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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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 주택가입니다.
지난 20일 오전, 이곳에서 44살 고 모 씨가 한 여성에게 접근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여성에게 필요한 물건을 주겠다고 꾀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청각 장애인이었는데, 고 씨가 방심한 사이 112에 '살려달라'고 신고한 뒤 도망쳤습니다.
[주민 : (피해 여성분이) 저기 앉아 있었고요. 경찰관이 나타나서 차 세워놓고 얘기하고 있는 거 봤는데….]
출동한 경찰은 신고 20여 분 만에 근처 공원에 있던 고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평택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