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이 조국(러시아)이 부끄럽다며 사임했다고 AP 통신 등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보리스 본다레프 외교관은 주 제네바 러시아 대표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리스 본다레프는 AP에 보낸 서한에서 "외교관 경력 20년간 외교 정책의 다른 방향을 보았지만 지난 2월 24일 만큼 내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자술했습니다.
캄보디아·몽골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본다레프는 현재 제네바 군축회의의 외교 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대표부는 본다레프의 사임에 대해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