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충무로 거장인 봉준호 감독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송강호가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기도 하다.
'설국열차'(2013) 이후 6년 만에 봉준호 감독과 재회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은 매번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 있는 작품들에 도전해온 분"이라고 평가했다.
신작 '기생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하고 비슷했다.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에 걸쳐 이뤄낸 봉준호 감독의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진화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극찬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말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