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주자별 SBS 빅지수입니다. 포털 검색량과 SNS 호감도, 뉴스 주목도를 종합해 숨은 표심을 추적합니다. 지난주에 급등했던 안철수 후보의 지수가 다소 주춤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셋째 주 SBS 빅지수입니다.
대선 관심이 커지면서 다섯 주자 모두 지수가 올랐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 여전히 접전이지만, 지난주보다 격차가 조금 벌어졌습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홍준표 후보는 두 계단 내려왔습니다.
TV토론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일간 지수 보면 모든 후보 지수가 다 오른 날이 있죠.
바로 지난 13일, TV토론이 열린 날입니다.
안 후보를 제외한 후보 4명의 연관 키워드 1위도 '토론'이었습니다.
안 후보의 경우, 이번 토론에서 상대적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반면에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네이버 검색량과 유튜브 조회 수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심 후보의 유튜브 조회 수는 무려 73배나 뛰었는데요, 세탁기 공방이 눈길을 많이 끌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우리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요. ]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홍 후보님, 세탁기 갔다 오셨다는데 그 세탁기가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 혹시?]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세탁기가 삼성세탁기입니다.]
유튜브에서는 토론에 대한 평가가 쏟아졌는데요, 이런 웃음 섞인 한 줄 품평도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공감이 좀 되시나요?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네거티브 영상 비중이 컸습니다.
안 후보는 팽목항 방문 때 노란 리본을 달지 않은 모습이, 문 후보는 배우 고 김영애 씨를 추모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걸 비꼰 영상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대선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책 키워드를 상위권에서 찾기 쉽지 않은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