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북한이 당 창건 기념으로 준비한 공연 실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대동강 중앙에 마련된 수상무대에서 2시간 이상 진행된 이 행사에는 만 명이 넘는 예술인들이 올랐습니다.
이 중 파격적인 의상과 동작으로 눈길을 끈 무용단이 있습니다. 바로 훌라후프인 '륜'을 들고 추는 무용단입니다. 탱크톱에 미니스커트, 여기에 하이힐을 신고 쉴 틈 없이 훌라후프를 돌리는데요, 누구 하나 대열을 벗어나는 사람 없이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도 완벽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대규모 무용단이 박자에 맞춰 발을 굴리며 정확하게 같은 동작을 선보인 탭댄스는 여느 '칼군무'보다 화려합니다. 김 씨 일가의 정통성을 선전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 엄청난 자본이 투입됐는데요, 무대 설치와 유람선 건조에만 약 2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이전 북한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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